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수요일에 50베이시스포인트(bp)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발언이 시장을 일시적으로 흔들었지만, 중앙은행이 더욱 공격적인 완화 기조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꺾지는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경제학자 아디티야 바베는 "연준은 오늘의 50bp 금리 인하를 노동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신호가 아닌 정책금리의 '재조정'으로 설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바베는 4분기에 추가로 75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까지 125bp 인하로 중립금리가 2.75%-3%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금리 인하 결정 직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파월의 기자회견 동안 상승폭을 반납했다.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 발표된 긍정적인 노동시장 지표에 따르면, 9월 14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23만 건을 크게 밑도는 21만 4천 건으로 전주 대비 1만 7천 건 감소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 185만 건을 하회하며 183만 건으로 감소했다.
미국 주식시장, 대선 이후 새 기록 경신할까?
베테랑 월가 투자자 에드 야르데니는 연준의 완화 기조가 11월 대선 이후 주식시장을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야르데니는 "파월 의장은 연준의 주요 초점이 이제 실업률 억제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연준이 경제를 부양하고 있으므로 경착륙론은 잠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매 회의마다 금리 인하 전망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 얀 하치우스는 "오늘의 50bp 인하가 시사하는 시급성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2025년에 전망한 인하 속도 가속화는 연속적인 인하가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치우스는 다가오는 고용 보고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1월의 25bp 또는 50bp 인하 결정이 이 데이터에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채권 시장은 다음 회의에서 34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연속적으로 25bp 인하가 이어져 최종 금리가 3.25%-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