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거래위, CVS·시그나·유나이티드헬스 PBM 3사 상대로 인슐린 가격 담합 소송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금요일 3대 의약품관리기업(PBM)을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CVS헬스의 캐어마크, 시그나의 익스프레스스크립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옵텀이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관행으로 인슐린 약품의 공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혐의다.

FTC의 소장에 따르면 이들 PBM은 약품 리베이트를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환자들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인슐린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빅3'로 불리는 이들 PBM은 미국 처방전의 약 80%를 관리하고 있다.

FTC는 PBM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제약사들과의 리베이트 시스템을 통해 인슐린 가격을 인상했다고 주장한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저가 인슐린이 처방집에서 제외되었고, 취약계층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필수적인 당뇨병 치료제가 필요한 이들의 본인부담금이 증가했다.

예를 들어, 일라이 릴리의 휴마로그 공식 가격은 1999년 21달러에서 2017년 274달러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저가 대체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PBM들은 수익성 높은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고가 의약품을 선호했다.

FTC는 또한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등 제약사들의 인슐린 가격 인상 역할도 조사 중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리베이트 중심 시스템은 저가 인슐린을 배제하고 빅3 PBM이 리베이트와 수수료 형태로 상당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는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PBM에게는 재정적 이익을 안겨주는 전략이었다.

공제액이 높거나 공동보험에 가입한 취약계층 환자들이 이러한 인상된 비용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보험사의 전체 순비용보다 더 많은 인슐린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