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인텔 인수 타진... 주가 60% 폭락한 인텔 M&A 성사될까
Ananya Gairola
2024-09-21 12:33:20
칩 제조 대기업 퀄컴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 인텔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최근 인텔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인텔의 시가총액이 약 900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독점금지법 위반 우려로 인해 거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때 세계 최고 가치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은 올해 들어 주가가 약 60% 폭락했다. 인텔의 시가총액은 2020년만 해도 2,900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900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퀄컴의 시가총액은 약 1,850억 달러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퀄컴은 모바일폰 칩 사업 외에도 PC와 서버용 칩 사업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AI 칩 강자인 엔비디아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인텔은 최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8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규모 감원과 배당금 지급 중단 계획을 밝혔다. 2분기에는 15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WSJ는 퀄컴의 이번 접근이 팻 겔싱어 CEO 취임 3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인텔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690억 달러)를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인텔은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2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6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센트를 80%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2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 129억4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30억 달러로 3% 감소했고,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은 74억 달러로 9% 증가했다. 네트워크 및 엣지 매출은 13억 달러로 1% 감소했다.
반면 퀄컴은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