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리보스, 5억달러 자금 조달 추진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에 도전장을 내민 반도체 스타트업 리보스가 4억~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인텔(INTC) CEO 립부 탄이 투자한 이 회사는 기업가치 2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2021년 설립 이후 총 투자금은 8억7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리보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AI 모델 구동용 GPU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미 GPU의 물리적 설계를 완료했으며, TSMC에서 제작한 칩의 초기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보스는 주요 상장 반도체 기업과의 칩 판매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향후 설계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CUDA 코드를 리보스 칩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AI 칩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리보스는 자사 솔루션을 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보스의 투자자에는 델(DELL), 블랙록(BLK), TSMC, 인텔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4년 말 기준 TSMC는 자사의 1% 지분을 약 500만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당시 리보스의 기업가치를 5억달러로 환산한 수치다. 20억달러의 새로운 목표 기업가치는 AI 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시됐다. 경쟁사인 그록이 최대 5억달러, D-매트릭스가 3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리보스에게 이번 자금 조달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진지한 경쟁자로 부상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

월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39개의 투자의견 중 매수 35건, 보유 3건, 매도 1건을 기록했다. 또한 월가가 제시한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188.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1%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