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신기록 경신 이후 주춤할 수 있어... 마이크론 실적·메타 커넥트 행사 주목
Shanthi Rexaline2024-09-25 19:52:08
수요일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있다.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할지 주목된다. 또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요일 미국 선물 지수는 소폭 하락세다. S&P500 ETF(SPY)는 0.07% 하락한 570.92달러, 나스닥100 ETF(QQQ)는 0.19% 하락한 484.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파트너는 "소비자 신뢰도가 이렇게 크게 하락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우려, 세계 곳곳의 분쟁 증가, 여전히 높은 식품 및 신용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하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끌어올렸고,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나스닥 지수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18,000선을 돌파했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새로운 장중 및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9월 22일 가을의 시작과 함께 통상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9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주요 시장 변동 요인이 없다면 S&P500 지수는 9월 한 달간 1.2% 상승해 1950년 이후 평균 하락률 0.7%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4분기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지난 75년간의 실적을 보면 연초 9개월 간 강한 모멘텀을 보인 해의 4분기에는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턴퀴스트는 연준의 정책 결정, 대선, 3분기 실적 발표 등이 주요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MBA)의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4.2% 증가했는데, 이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6.15%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 중에서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가 전날에 이어 7% 가량 상승 중이다. 메타플랫폼스도 2일간의 메타 커넥트 기술 행사 개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장 시작 전 신타스가, 장 마감 후 HB 풀러, 마이크론,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 워싱턴 엔터프라이즈 등이 예정돼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지만 여전히 배럴당 71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6만350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7bp 상승한 3.753%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