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주가 하락... 美 법무부 독점금지법 소송 준비설

미국 비자(NYSE:V)의 주가가 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 법무부(DOJ)가 이 글로벌 결제 기업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법무부는 비자가 미국 직불카드 시장을 독점했다고 고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비자가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독점 계약 등 반경쟁적 관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은 비자의 사업 관행에 대한 수년간의 조사 결과다. 특히 2021년 플레이드(Plaid Inc.) 인수 시도 실패 이후 조사가 집중됐다. 또한 법무부는 비자의 '토큰화' 기술 가격 책정도 조사해왔다. 이 기술이 경쟁 네트워크와 기술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소송은 법무부의 광범위한 규제 강화의 일환이다. 법무부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독점적 관행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알파벳과 엔비디아(NASDAQ:NVDA) 등 대형 기술 기업들도 반경쟁적 행위 차단을 위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