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보잉(NYSE:BA)이 파업 종료 후 항공기 생산을 신속히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노아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시작된 파업이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약 3만3000명의 보잉 근로자를 대표하는 국제기계항공우주노조(IAM)는 월요일 회사 측의 '최종안'을 거부한 바 있다.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화요일 보고서에서 "보잉의 IAM 소속 근로자들이 파업 중이지만, 곧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잉이 항공기 생산과 인도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인도 실적이 개선됐고 파업 전 9월 실적은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파업에 참여한 기계공들은 보잉의 주력 기종인 737 맥스와 777 제트기, 767 화물기를 생산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날 무디스 투자자서비스는 파업이 보잉의 생산과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에 대해서는 투자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유지했다.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보잉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 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부채는 단기적 우려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이 연말 전 120억 달러의 주식을 발행할 것으로 가정한다"며 "이는 2025년과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총액과 일치하며, 상업용 항공기 인도가 재개되고 국방 부문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단기 및 중기적으로 현금 잔고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120억 달러의 주식을 발행하면 보잉의 현금 잔고가 2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켈리 오트버그 신임 CEO가 취임해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기 시작할 때 "충분한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잉이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 펀더멘털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