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존디어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상장사인 디어앤컴퍼니(NYSE:DE)와 주주들, 특히 의회 의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펜실베이니아 행사에서 "존디어가 미국에서 멕시코로 일부 생산을 옮기면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협은 비용 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인 존디어의 향후 성장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 부과는 주가와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 의회 의원들도 포함된다.
벤징가의 정부 거래 페이지에 따르면 릭 앨런(공화당-조지아)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당-뉴저지) 의원은 각각 8월과 6월에 존디어 주식을 매각했다. 매각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잠재적 관세에 대한 우려가 주식 처분의 고려사항이 됐을 수 있다.
반면 마크웨인 멀린(공화당-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은 존디어 주식을 매수해왔다.
멀린 의원은 2023년 10월에 1,000달러에서 15,000달러 사이의 존디어 주식을, 9월에는 15,000달러에서 50,000달러 사이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관세나 관세 위협으로 인한 존디어 주가 하락은 멀린 의원의 포트폴리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멀린 의원은 작년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도 이전에 멀린 의원의 2022년 상원 선거 캠페인을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멕시코나 중국 등 다른 국가로 생산을 이전하는 기업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의 연장선상에 있다.
존디어에 대한 위협은 억만장자 기업인 마크 쿠반의 주목을 받았다.
쿠반은 "이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미친 짓"이라며 "생산 일부를 멕시코로 옮기는 미국 기업에는 20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제조업체에는 10%나 20% 관세를 부과해 중국 제품이 미국 기업 제품보다 미국에서 더 저렴하게 팔리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쿠반은 이러한 위협과 실행이 "전설적인 미국 기업을 파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해외 생산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