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aidu Inc, NASDAQ:BIDU) 주가가 이번 주 22% 상승해 106.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호의적인 거시경제 정책과 회사의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결합된 결과다.
이번 주 주가 상승은 중국인민은행(PBoC)이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중국 기술기업들에 광범위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10.0%에서 9.5%로 50bp 인하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가장 대규모 완화 조치 중 하나다. 이 조치로 약 1조 위안(1,400억 달러)의 유동성이 은행권에 공급돼 대출 여력이 확대되고 경제 활동이 촉진될 전망이다.
또한 중앙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모두 인하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압박받고 있는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새로운 유동성 공급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자본 투자와 정부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분야에 상당한 노출도를 가진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바이두는 더 많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게 돼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인 AI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통화 완화의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바이두는 중국 당국이 논의 중인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일환으로 최대 2,84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부양책은 바이두가 많은 투자를 해온 AI,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AI 분야의 선도 기업인 바이두는 중국의 첨단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 조치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두가 중국 디지털 경제에서 차지하는 강력한 입지는 미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바이두가 최근 개발한 AI 기술, 특히 OpenAI의 ChatGPT와 직접 경쟁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어니봇(Ernie Bot)'은 바이두를 글로벌 AI 혁신의 최전선에 위치시켰다.
중국이 이 중요한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려 노력하는 가운데, 바이두의 AI 리더십은 더 많은 정부 지원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중국의 장기 기술 야망의 핵심 수혜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