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산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한번 스타크래프트 슈터 게임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크라이 시리즈의 전 수석 프로듀서 댄 헤이가 지휘를 맡았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1인칭 슈터(FPS) 장르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약 20년 동안 개발사의 숙원 사업이었던 셈이다.
스타크래프트 과거 시도와 도전과제
블리자드의 첫 스타크래프트 슈터 도전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라는 이름의 전술 액션 게임을 발표했다. 플레이어가 고스트 요원 역할을 맡는 게임이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여러 차례 출시가 연기되다 결국 2006년 취소됐다. 두 번째 시도는 2019년 '아레스'라는 코드명으로 등장했다.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의 배틀필드'로 묘사됐다. 하지만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아레스도 중단됐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 같은 다른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다.
이제 블리자드는 헤이의 리더십 아래 스타크래프트 FPS를 현실화하겠다는 결심을 한 듯하다. 세 번째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모양새다.
전문가 손에 맡겨진 스타크래프트 슈터
2022년 블리자드에 합류한 헤이는 유비소프트 시절 파크라이 프랜차이즈에서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새 스타크래프트 슈터에 대한 공식 정보는 아직 없지만, 블룸버그 기자 제이슨 슈라이어는 IGN의 팟캐스트 언락드에 출연해 게임이 현재 개발 중이라고 확인했다.
'PLAY NIC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미래'라는 책에서 블리자드를 심도 있게 다룬 슈라이어는 "내가 아는 한, 또는 적어도 이 책을 쓸 당시에는 개발 중이었다"며 "스타크래프트 슈터를 개발하고 있다.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죽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완의 스타크래프트 슈터들의 유산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슈터 개발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슈라이어는 팟캐스트에서 "스타크래프트 슈터에 대한 그들의 이력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엑스박스 책임자 필 스펜서가 도쿄 게임쇼 2024 마이크로소프트 방송에서 스타크래프트 테마 티셔츠를 입고 나와 스타크래프트의 귀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