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NYSE:PFE)가 영국 소비자 헬스케어 기업 할레온(NYSE:HLN)의 지분 33억 달러를 매각해 보유 지분을 줄였다.
이번 거래는 월요일에 이뤄졌으며, 화이자의 지분율은 22.6%에서 15%로 감소했다. 주식은 1주당 380펜스에 매각됐는데, 이는 할레온의 직전 종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이다.
센소다인 치약과 파나돌 진통제로 유명한 할레온의 주가는 화요일 오전 거래에서 1.2% 하락한 388펜스를 기록했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는 여전히 할레온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약 대기업 화이자는 당초 약 5억 4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강한 수요로 인해 이를 6억 4000만 주로 증가시켰다고 거래 주관사가 밝혔다. 할레온은 화이자로부터 약 6050만 주를 2억 3000만 파운드(3억 740만 달러)에 자사주로 매입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매각은 화이자의 최근 어려움에 뒤이어 진행됐다. 지난 목요일 화이자는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옥스브리타(성분명 복셀로토르)를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사례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약물에 대한 모든 진행 중인 임상시험과 확대 접근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주가 동향: 화이자 주식은 월요일 0.52% 하락한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재 장전 거래에서 0.24% 상승한 29.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화이자 주가는 2.66% 하락했다.
한편, 할레온 ADR은 같은 날 0.84% 하락한 10.5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전 거래에서 0.19%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할레온 주식은 올해 28.55%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