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나스닥: AMZN)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AI 챗봇 '세드릭'을 내부용으로 출시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오픈AI가 만든 챗GPT보다 안전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세드릭은 '범용 AI 챗봇'으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문서를 요약하며,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등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이 도구는 아마존 직원들의 생산성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화요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보안상의 우려로 챗GPT 같은 외부 AI 도구 사용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올해 초 회사는 업무용 외부 AI 도구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공식화했다. 세드릭은 아마존이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세드릭은 아마존의 베드록 AI 플랫폼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개발되었다. 이는 고도로 기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채팅 기록은 암호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세드릭을 사용해 메모를 작성하고, 회의록을 이메일로 변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코드 생성의 경우 세드릭 대신 아마존 Q를 사용해야 한다.
아마존의 세드릭 도입은 회사 내부의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 초 아마존은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할 수 있는 '메티스'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AI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메티스는 검색 증강 생성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아마존은 AI를 활용해 재무 운영을 개선하고 있다. 회사는 생성형 AI를 재무팀에 통합해 복잡한 분석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규칙 기반 시스템과 머신 러닝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앤디 재시 CEO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인 아마존 Q가 상당한 양의 업무 시간을 절약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시는 아마존 Q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그 효율성이 '4,500 개발자-년의 작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