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원, 암젠 상대 `107억 달러 세금 고의 은폐` 소송 허용

연방 법원이 암젠(Amgen Inc.)(NASDAQ:AMGN)에 대해 107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세금 부채 공시 지연 혐의와 관련한 집단소송을 허용했다.

이번 소송은 암젠이 미국 국세청(IRS)에 수십억 달러를 납부해야 할 위험을 은폐해 주주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암젠이 세금 분쟁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무모했다고 주주들이 주장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디트로이트 소재 연금기금은 암젠이 2020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국제 조세 전략을 둘러싼 분쟁을 은폐하고 107억 달러 규모의 세금 및 과징금 청구액 공개를 지나치게 늦췄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암젠이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부채를 적절히 알리지 않은 것이 중대했다고 지적했다.

암젠 측은 IRS의 입장을 숨기지 않았고 세무당국의 강화된 조사에 대해 경고했다고 항변했지만, 주주들은 결국 공시 이후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암젠은 최근 6월 분기보고서에서 2010-2012년과 2013-2015년 IRS 통지서에 명시된 입장에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두 사건은 2022년 12월 19일 미국 조세법원에서 병합됐으며, 재판은 2024년 11월 4일 시작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수요일 최근 거래에서 AMGN 주가는 0.84% 하락한 317.6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