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핵위협·노동통계국장 해임·연준이사 사임 등 美 정치권 격동

2025년 8월 첫째 주 월가는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핵위협부터 부진한 미국 고용보고서, 새로운 관세 부과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트럼프 핵위협에 월가 긴장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핵위협을 가하면서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여기에 새로운 관세 부과와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까지 겹치며 월가는 8월 변동성 장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노동통계국장 전격 해임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에리카 맥엔터퍼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했다. 트럼프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맥엔터퍼가 정치적 목적으로 고용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연준 이사 전격 사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8월 8일자로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예기치 않은 사임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연준 지도부 승계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무역협정 데드라인 임박

트럼프 대통령이 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무역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인구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과는 아직 협정을 맺지 못했다. 8월 1일까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최후통첩' 시한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최후통첩

트럼프 대통령은 애브비(AbbVie Inc.)(NYSE:ABBV)와 암젠(Amgen Inc.)(NASDAQ:AMGN) 등 17개 주요 제약사들에게 60일 이내에 미국 내 약가를 인하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