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석유 거래 `달인` 된 듯... `역대급 거래` 68달러대에 600만 배럴 매입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번 주 초 추가로 600만 배럴의 원유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전략비축유(SPR)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패트릭 드 한(@GasBuddyGuy)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평균 배럴당 68.56달러에 구매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행한 일련의 석유 거래 중 최근 행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SPR에서 1억 배럴 이상의 석유 방출을 지시했다. 당시 석유 시장에 공급 충격이 발생했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SPR 방출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시장을 안정시켰고,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정상화됐다. 이후 바이든 팀은 유가 약세 시기를 이용해 2022년 대량 방출한 SPR을 다시 채우고 있다.

패트릭 드 한은 월요일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부가 SPR용으로 6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2월부터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라며 "에너지부는 이제 SPR 보충을 위해 5,500만 배럴 이상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더스트릿의 편집장 토드 캠벨은 드 한의 트윗에 대해 "역사상 최고의 석유 거래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행정부는 아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SPR을 완전히 채우지 않았지만, 이번 거래는 정부가 불확실한 시기에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바이든이 처음 SPR에서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했을 때, 가솔린 가격이 급등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SPR 방출로 인해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0센트 하락했다. 현재 가솔린 가격이 비교적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행정부의 초점은 SPR 보충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