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북캐롤라이나주 소재 고순도 석영 광산 2곳의 생산 중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만 TSMC와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시벨코와 쿼츠코프 광산의 생산이 중단된 데 따른 고순도 석영 공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석영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원료다. 현재까지 업체들은 허리케인 헬렌이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전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북캐롤라이나주 소재 2개 광산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TSMC는 7나노미터(nm)와 14nm 이상 공정에 대한 할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시보는 TSMC가 성숙 공정의 가동률을 높이고 다른 파운드리와의 경쟁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의 7nm 공정은 2분기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수요 증가, 반도체 업계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성숙 공정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으로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능력은 포화 상태다.
AI 기술 전환으로 큰 호황을 누린 반도체 업계는 여전히 지정학적 긴장과 자본 집약적 기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월가의 의구심에 노출돼 있다.
반도체 ETF인 뱅크섹터 반도체 ETF(SMH)와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5% 하락했다. 이는 주요 AI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주도한 업종 전반의 매도세 때문이다.
주가 동향: TSMC 주가는 장 시작 전 거래에서 0.32% 하락한 175.2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