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행사 앞두고 구글 웨이모, 현대차와 자율주행 택시 확장 나서

현대자동차와 알파벳 산하 구글의 웨이모가 금요일 다년간의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SUV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신설 전기차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웨이모 원 차량에 공급한다. 양사는 웨이모 원의 확장을 위해 향후 수년간 상당한 규모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웨이모가 탑재된 아이오닉 5는 2025년 말부터 시험 운행을 시작하고, 이후 몇 년 안에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의 공동 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현대차의 지속가능성과 전기차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며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현대차 글로벌 COO인 호세 무노즈는 안전성, 효율성, 편의성 향상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 간 추가적인 공동 노력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첨단차량 플랫폼 사업부문장 송창호 사장은 이번 협력이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이니셔티브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고급 차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10월 10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나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 행사에서 3종의 차량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