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근 몇 주 동안 정책 자극에 힘입어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iShares MSCI China ETF(NYSE:MCHI)가 추종하는 MSCI 중국 지수는 9월 24일부터 10월 7일 사이에 35% 이상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우위니와 찬윌리는 이를 '빠르고 격렬한' 랠리라고 표현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성과를 앞질렀고,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종하는 S&P 500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번 랠리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일련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함께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부문을 안정화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연초 대비 실적: MSCI 중국 지수, S&P 500의 2배

2조 달러 시가총액 급증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MSCI 중국 지수는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 증가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은 대형 우량주들이었다. 귀주마오타이는 39% 급등해 시가총액이 880억 달러 늘었고, 텐센트 홀딩스 ADR(OTC:TCEHY)은 15% 상승해 700억 달러, 알리바바 그룹 홀딩 ADR(NYSE:BABA)은 27% 급등해 58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러한 급격한 시장 상승은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디플레이션 압력, 부동산 시장 침체, 지방정부 부채 증가 등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각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