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3대 약국혜택관리기업(PBM)을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CVS헬스(NYSE:CVS)의 캐어마크, 시그나(NYSE:CI)의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UNH)의 옵텀이 대상이다. 이들은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관행으로 인슐린 약품의 정가를 부풀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FTC의 소장에 따르면 PBM들은 약품 리베이트를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환자들이 생명을 구하는 인슐린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빅3'로 불리는 이들 PBM은 미국 처방전의 약 80%를 관리하고 있다.
CVS헬스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리나 칸 FTC 위원장과 레베카 켈리 슬로터, 알바로 베도야 위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FTC 소송에서 스스로 제척할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FTC 내부 법원에 제출한 화요일 자 신청서에서 칸 위원장과 슬로터, 베도야 위원이 PBM에 대해 편견을 보이며 이미 가격 책정 관행에 대한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CVS는 위원들이 2022년 PBM들이 더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을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비난한 발언을 인용했다. 또한 2024년 의회 증언에서 PBM을 약품 제조업체와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 사이의 '중개인'으로 지칭한 점도 언급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위원들이 PBM 반대 행사에 참여한 것이 업계에 대한 편견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CVS는 물량 기반 할인, 즉 리베이트가 환자 비용 상승에 기여한다는 주장도 강조했다. 또한 리나 칸 FTC 위원장이 2022년 PBM을 비판하는 독립 약사들의 단체인 전국 지역사회 약사협회 행사에 참석한 점도 지적했다.
지난주 텍사스주 켄 팩스턴 법무장관은 여러 주요 인슐린 제조업체와 PBM을 상대로 인슐린 가격 담합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일라이 릴리(NYSE:LLY) 등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하며, 인슐린 가격을 올리기 위한 불법적 계획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확인 시 CVS 주가는 0.51% 하락한 65.56달러, UNH 주가는 1.17% 하락한 588.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