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NYSE:BA)의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글로벌과 무디스가 파업 위험과 복잡한 재무 상황으로 인해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목할 점: 보잉의 현재 신용등급 'BBB'가 부정적 관찰 대상이 된 것은 기계공 노조의 장기 파업 때문이다. 이 파업은 4주째 접어들었다. 파업으로 인해 보잉의 태평양 북서부 시설의 주요 운영이 중단되어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보잉은 매월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전체 현금 유출은 1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재정적 타격은 보잉의 제조 공정 개편 계획과 기타 파업 관련 비용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회사가 2024년 말까지 737 맥스 생산량을 월 38대로 늘리려던 목표도 이제 위험에 처했다. 보잉은 여러 차례의 연방 중재에도 불구하고 협상 진전이 없다며 임금 인상과 퇴직 혜택 개선을 포함한 최신 제안을 철회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보잉 737 항공기의 방향타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는 결함 있는 부품으로 인해 방향타가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FAA의 경고는 737 맥스와 관련된 과거 사고 이후 지속되어 온 회사의 안전 문제에 더해진 것이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보잉과 FAA에 방향타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