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턴 상륙 앞두고... 美 플로리다주 유권자 등록 연장 거부, 대마초 업체들 영업 중단
Maureen Meehan2024-10-11 03:37:38
허리케인 밀턴이 수요일 밤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로리다 대마초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10월 7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11월 5일 대선과 함께 플로리다 주민들은 '수정안 3호'로 알려진 대마초 합법화 발의안에 대해서도 투표하게 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월요일 "오늘 등록할 수 있다. 오늘 등록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폭풍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과 시민권 단체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플로리다 공통 대의 에이미 키스 사무총장은 플로리다 피닉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지사는 어제 등록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지만, 주의 일부 지역에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며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집을 보강하고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잔해를 치우려 애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마초 합법화 수정안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모든 투표는 지역 단체의 브래드 애슈웰 플로리다 주 디렉터는 플로리다 피닉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수천 명의 플로리다 주민들이 투표 과정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연이은 허리케인에 직면해 있고, 주 정부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최소한 마감일을 연기할 수 있었다"며 "이는 주 관리들이 지역사회 단체들의 유권자 등록 노력을 저해하고 약화시키려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마초 업체들은 사업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MJBiz Daily가 전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크레스코 랩스는 직원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9개의 약국과 1개의 재배 시설을 폐쇄했다. 트룰리브 캐나비스는 80개 매장을 폐쇄하고 26개 매장은 조기 폐점했으며, 최소 20개 지역에서 배달을 중단했다. 에어 웰니스는 66개 매장 중 56개를 폐쇄하고 재배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마찬가지로 베라노 홀딩스는 수요일까지 37개의 뮈브 약국을 폐쇄했고 목요일까지 55개를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