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새 역사 쓰다... S&P 500·다우 신고점 경신, 테슬라는 하락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의 힘찬 출발로 두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달 예상 밖 물가 상승 우려를 상쇄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들이 금요일 발표한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고 금융 섹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전기차 업체는 이번 주 S&P 500 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인 기업 중 하나다.

목요일에 있었던 '위, 로봇(We, Robot)' 행사도 부분적으로 원인이 됐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평가들은 이를 '실속 없는 과대 선전'이라고 평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CyberCab)과 옵티머스 로봇을 선보였지만, 상용화와 일정에 대한 핵심 세부사항은 부족했다. 이 행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테슬라가 야심 찬 자율주행차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 전기차 제조업체의 주가는 금요일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