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올해 말에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 지킬까... 예측시장 `그렇다` 82%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현재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들어 그의 자산은 증가했다.

한 예측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연말까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할 지에 대해 베팅할 수 있게 했다.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바뀌었다. 머스크가 가장 자주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작년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으로부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초에는 잠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세계 최고 부자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연초 대비 자산 변동):

1. 일론 머스크: 2550억 달러 (+257억 달러)
2. 제프 베이조스: 2100억 달러 (+327억 달러)
3. 마크 저커버그: 2070억 달러 (+785억 달러)
4. 베르나르 아르노: 1900억 달러 (-173억 달러)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180억 달러로 11위에 올랐다. 황의 자산은 738억 달러 늘어 저커버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도 최근 5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잠시 베이조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측시장인 칼시에서는 2024년 말 세계 최고 부자를 예측할 수 있다. 현재 확률은 다음과 같다:

- 일론 머스크: 82%
- 래리 엘리슨: 11%
- 마크 저커버그: 10%
- 제프 베이조스: 6%
- 베르나르 아르노와 가족: 2%
- 젠슨 황: 2%

테슬라 주가가 올해 1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1위를 지킬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메타와 오라클 주가의 큰 상승으로 저커버그와 엘리슨의 순위가 올랐고, 이는 베이조스와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확률을 받는 이유로 보인다.

칼시는 최근 연방 항소법원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이의제기를 기각하면서 2024년 미국 대선에 대한 베팅을 재개했다.

세계 최고 부자 예측 시장의 베팅 규모는 7만2000달러로, 선거 예측 시장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사 창업과 경영의 성공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2023년 말 기준 세계 10대 부자들의 총자산은 1조47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54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당시 월마트의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