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Inc.)이 2024년 3분기에 아이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맞물린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삼성전자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양사 모두 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3% 하락한 반면, 애플은 1% 상승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7월에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애플은 9월 9일에 아이폰16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았다. 분기 말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판매 실적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출시 시기의 이점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분기 성공을 아이폰15 시리즈와 구형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덕분으로 분석했다. 카날리스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가 2025년까지 애플의 실적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2024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으며, 이는 4분기 연속 확장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카날리스는 밝혔다.
아이폰16 시리즈의 강세는 애널리스트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 나타났다. 9월 22일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순조로운 출발을 강조하며 아이폰15보다 늘어난 9,000만 대 이상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예측했다.
반면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수요 약화와 거시경제적 압박을 언급하며 잠재적인 역풍을 경고했다. 그는 12월 분기에 애플이 주요 반도체 부품을 300만 대 줄일 수 있다는 초기 생산 감소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아이폰16 프로와 맥스 모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건강하다고 관찰했다. 그러나 기본 모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이 이러한 동향 속에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시장 지위를 지속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