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 화웨이 은밀한 반도체 네트워크에 강력 대응 촉구

존 물렌나르(공화-미시간) 의원과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의원이 미 상무부에 화웨이의 미국 제재 우회 의혹과 관련해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최근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로의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SME) 유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화웨이가 펑신쉬, 스웨이슈어 테크놀로지, 칭다오 시엔 등의 기업을 활용해 기존의 칩 제조 능력 제한을 우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PXW 반도체는 이미 상무부 제재 기업 목록에 올랐지만, 의원들은 화웨이와 연관된 자매 기업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수출 통제 강화 요구는 화웨이가 현재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기업들을 이용해 반도체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서한은 선전 정부가 지원하는 선전메이저산업투자그룹이 PXW와 스웨이슈어 같은 계열사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들 기업을 제재 기업 목록에 추가하면 화웨이의 미국 기술 접근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에 대한 압박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새로운 AI 모델에 화웨이의 어센드 910B 칩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대신 국산 칩으로 전환했다.

화요일 ASML 홀딩은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이 2분기의 49%에서 20%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실수로 조기 공개된 실적 발표에서 2025년 매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 소식으로 반도체 주식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엔비디아와 AMD 등은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