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NYSE:TSM)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회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을 과도하게 복잡하게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시장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매수자들은 주문을 채우지 못한다. 결국 매도자를 유인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거래 흐름은 주가를 상승세로 이끈다.
주가가 저항선에 도달하면 역학관계가 바뀐다. 이때는 수요(매수 주문)보다 공급(매도 주문)이 더 많아진다. 투자자들은 주가를 더 올리지 않고도 원하는 만큼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때로는 주가가 저항선에 도달한 후 하락 반전하기도 한다. 이는 일부 매도자들이 다른 매도자들에게 밀릴 것을 우려해 발생한다. 매수자들은 가장 낮은 가격에 팔려는 사람에게 갈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매도자들이 매도 희망가를 낮추기 시작한다. 다른 매도자들도 이를 보고 같은 행동을 취한다. 이는 눈덩이 효과를 일으켜 주가를 끌어내리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주가가 저항선에 도달했을 때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해 가격을 더 끌어올리기도 한다. 트레이더들은 이를 '브레이크아웃'이라고 부른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TSMC가 현재 이러한 브레이크아웃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크아웃은 중요한 시장 역학을 보여준다. 주가가 저항선을 넘어서면, 저항선을 형성했던 매도 주문들이 취소되거나 체결됐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 매물이 소진되면 시장은 균형을 잃게 된다. 매수자들은 다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TSMC가 새로운 상승 추세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