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테이트(NYSE:ALL)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재해 손실이 6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9월 한 달간 총 재해 손실 추정액이 8억8900만 달러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허리케인 헬렌의 영향으로 올스테이트의 2024년 3분기 손실은 17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2023년 같은 분기의 11억8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최근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보험사들도 있다. 프로그레시브(NYSE:PGR)는 9월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재해 손실이 5억63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트래블러스(NYSE:TRV)는 2024년 3분기 재해 손실이 9억3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스(RMS)는 허리케인 헬렌과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총 보험 손실이 35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슈어테크 인사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으로 인해 플로리다 보험사들의 총 손실액이 5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손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플로리다 주정부가 지원하는 최후의 보험사인 시티즌스는 최근 몇 년간 특히 파괴적인 허리케인 이후 보험 가입자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재정 안정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티즌스는 현재 요율이 38% 부족한 상태로, 지급 능력을 갖추려면 38%의 요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법은 연간 요율 인상을 10%로 제한하고 있다.
시티즌스는 64만8000건 이상의 보험 계약을 민간 보험사로 이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들도 보험금 청구 증가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겪고 있어 보험료 인상과 보장 범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