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사들이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 지출을 보고했다. 특히 정부 지원 메디케이드 플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보험사들의 가입자 유지를 의무화했던 팬데믹 시대 정책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로 메디케이드 보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팬데믹 기간 동안 주정부의 가입자 자격 박탈을 막았던 연속 등록 조항이 끝난 것이다. 2023년 4월 1일부터 주정부는 모든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자격을 재심사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주정부의 지불금과 보험사의 의료비 지출 증가 추세 사이에 격차가 벌어졌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대형 관리의료기업(MCO)들이 메디케이드 이용과 관련해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주정부로부터 받는 보험료는 종종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에 미친 영향: 엘리번스 헬스(NYSE:ELV)는 목요일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메디케이드 플랜과 관련된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케이드 플랜은 회사 전체 의료 가입자의 20%를 차지한다.
엘리번스의 CEO 게일 부드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디케이드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은 시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CVS 헬스(NYSE:CVS)는 금요일 CEO를 교체하고 3분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에서 1.1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수정의 원인으로 "헬스케어 혜택 부문의 높아진 의료비 압박"을 꼽았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UNH)은 화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이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정부 지원 건강보험 사업 전반에 걸친 도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사장 겸 CFO인 존 렉스는 "현재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의 건강 상태와 주정부의 요율 업데이트 사이의 지속적인 시간차"가 회사에 계속해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렉스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케어 활동 데이터의 지연과 연간 요율 주기 타이밍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현재의 케어 활동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예상보다 더 두드러진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