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Inc.)(나스닥: VKTX)가 수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VK2735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240% 급등한 상황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킹은 급성장 중인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업계 거물들의 뒤를 쫓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비만치료제 경쟁
바이킹의 VK2735는 GLP-1과 GIP 호르몬을 모두 모방하는 이중작용 약물이다. 이는 GLP-1에만 초점을 맞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A/S)(NYSE: NVO)의 위고비(Wegovy)나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NYSE: LLY)의 젭바운드(Zepbound)와 같은 기존 약물보다 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각각 연초 대비 12.65%, 53.16% 상승하며 견고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킹의 혁신적인 이중 접근법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이자(Pfizer Inc)(NYSE: PFE)는 빠르게 진화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주가가 연초 대비 3.16% 하락했다. 바이킹의 VK2735 주사제와 경구용 제제를 모두 제공하는 전략은 환자들이 브랜드를 바꿀 필요 없이 바이킹 생태계 내에 머물도록 유도할 수 있어 시장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 실적과 기대
아직 출시된 약물이 없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VK2735,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VK2809,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VK0214 등 바이킹의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바이킹이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프로그램을 후기 단계로 진전시키기 위한 FDA와의 논의에 대한 통찰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달 초 바이킹은 VK0214의 1b상 연구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고했다. 이 약물은 내약성이 좋았고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임상 연구에서 VK2735는 환자들이 상당한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등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3분기 실적 발표 앞둔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 차트
열광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0일 및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은 주가가 이 주요 이동평균선들 위에서 거래되며 강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8일 및 20일 SMA는 현재 주가 63.80달러 위에 위치하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강세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킹이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대감이 실제로 견고한 재무 지표로 이어질지, 아니면 주가 모멘텀이 꺾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