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 Inc.)(NYSE:SAVE) 주가가 수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론티어그룹홀딩스(Frontier Group Holdings Inc.)(NASDAQ:ULCC)와의 합병 논의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주목할 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론티어항공이 스피릿항공의 인수를 다시 타진하고 있다. 스피릿항공은 현재 파산 신청과 관련해 채권 보유자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이번 합병이 스피릿항공의 파산 절차를 통한 부채 및 기타 부채 구조조정과 맞물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프론티어와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두 항공사가 최종 합의에 이를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스피릿항공은 채권 보유자들과 파산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한편, 파산 외 다른 방안도 모색 중이다. 여기에는 대차대조표 구조조정 등이 포함된다.
지난주 스피릿항공은 신용카드 결제 대행사와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11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12월 말까지 재융자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2025년부터 신용카드 거래 처리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
스피릿항공과 프론티어항공은 수년간 간헐적으로 합병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2022년 양사는 합병 직전까지 갔으나, 제트블루항공(JetBlue Airways Corporation)(NASDAQ:JBLU)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주주들의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올해 초 연방 지방법원이 이 합병을 차단했다.
프론티어와 스피릿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저가 항공 시장의 선택지가 줄어들어 항공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합병사는 저가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다른 대형 항공사들로부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