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공급업체 SK하이닉스,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 달성... 매출 7% 증가
Kaustubh Bagalkote2024-10-24 16:12:47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요 공급업체이자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OTC:HXSCF)가 인공지능(AI)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이 17조 5731억원(126억 5000만 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조 30억원(50억 6000만 달러), 순이익은 5조 7534억원(41억 4000만 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분기 최대 매출로, 2024년 2분기에 세운 16조 4233억원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세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서버용 프리미엄 메모리 제품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HBM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30%를 차지했으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와 AI 개발업체들의 강한 수요를 반영해 8단 및 12단 HBM3E 모델의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4분기에는 HBM 비중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김우현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1위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춘 유연한 제품 및 공급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