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처스, 3분기 글로벌 매출 16% 성장... 도매 강세와 운동선수 마케팅 효과로 2024년 목표치 상향

스케처스(Skechers U.S.A., Inc.)(NYSE:SKX) 주가가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3억 6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스케처스는 일부 지역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매 부문에서 20.6%, 직접 판매(D2C) 부문에서 9.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모든 국가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30% 증가했고, 미주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의 강세에 힘입어 14%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러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7% 성장했다.

총이익은 14.1% 증가한 12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판매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80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52.1%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시장 예상치 1.15달러를 상회했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현금, 현금성 자산 및 투자자산 총액은 16억 달러였다.

3분기 중 회사는 9000만 달러를 투입해 14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9월 30일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잔여 매입 가능 금액은 9억 1000만 달러다.

스케처스의 로버트 그린버그(Robert Greenberg) CEO는 "이번 분기 초 스눕 독(Snoop Dogg)과 필라델피아 76ers의 농구 스타 조엘 엠비드(Joel Embiid)가 파리 대회에서 스케처스를 신고 황금의 순간을 만들었다"며 "최근에는 TV 진행자 하위 만델(Howie Mandel)과 계약을 맺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올림픽 선수들과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우리 신발을 신고 경쟁하는 가운데, 스케처스 코트, 축구, 농구, 스파이크 스타일을 글로벌하게 출시하며 팀 스포츠 분야에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스케처스의 존 반더모어(John Vandemore) CFO는 "이번 실적은 2026년까지 100억 달러 매출 목표 달성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강화시켜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