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트럼프미디어, 실적과 무관한 주가 급등... 월가 `정치적 대리전` 양상

2024-10-29 00:42:58
트럼프미디어, 실적과 무관한 주가 급등... 월가 `정치적 대리전` 양상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나스닥: DJT)이 재무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지분 보유와 주식 매각 금지 서약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월가에서 이 주식이 정치적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DJT 주식은 전형적인 밈 주식처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매출이 미미하고 시장 점유율도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업가치가 9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5주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급등세는 주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에 기인한다.

9월 말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트럼프미디어의 주가는 200% 이상 폭등했다.

이 급격한 상승은 사업 실적과는 무관하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트루스 소셜이 주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부상해 시장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는 투기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Gene Munster)를 비롯한 시장 분석가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미디어의 가치는 거의 전적으로 선거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 시 주가가 더욱 상승하겠지만, 패배할 경우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격적인 감세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가 7.5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다자간 협력을 유지하고 보다 온건한 부채 증가를 추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정책과 표적 관세 접근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자산과 비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는 듯하다.

주가 동향: DJT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0.10% 상승한 46.78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