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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NYSE:AEO) 주가가 월요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지지 발언이 트루스소셜과 주식시장을 달궜다. 주가는 장중 최대 20%까지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아메리칸이글 광고를 '최고의 광고'라고 극찬했다. 그는 경쟁 브랜드들이 '워크(woke·진보적 가치 추구)'해졌다고 비판하면서, 아메리칸이글의 청바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규어와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거론하며 브랜드와 문화 전쟁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워크는 패배자들의 것이고, 공화당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게시했다.
트럼프의 칭찬으로 아메리칸이글은 최신 정치적 밈주식으로 부상했다. 이는 과거 디지털월드애퀴지션(현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NASDAQ: DJT)으로 합병)과 럼블(NASDAQ:RUM)이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문화적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이들 투기성 종목들과 달리 아메리칸이글은 실제 소매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스위니-트럼프 효과로 인한 변동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회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월요일 새로운 실적이나 매출 업데이트도 없었다. 이는 주가 급등이 전적으로 투자심리에 기인했음을 의미한다.
아메리칸이글의 다음 실적 발표는 몇 주 후로 예정되어 있다. 주가는 전반적인 소매업계 압박 속에서 올해 대부분 횡보했으며, 연초 대비 여전히 24%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스위니 캠페인 출시와 이번 트럼프의 영향으로 최근 한 달간 32%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급격한 랠리는 실질적인 재평가인지 일시적 상승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개인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학기 시즌이 다가오고 의류업계 전반의 마진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화려한 광고와 바이럴 게시물이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매출과 수익에 달려있다.
현재 아메리칸이글은 온라인과 월가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단순히 누가 청바지를 입느냐 이상의 요소에 달려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