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Inc.)(NYSE: CAT)의 주가가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총 매출 및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61억 6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62억 8,4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캐터필러의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5.17달러로, 전년 동기의 5.52달러와 시장 예상치 5.36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최종 사용자에 대한 장비 판매 감소와 2023년 3분기 대비 딜러 재고 증가폭 축소로 인한 판매량 7억 5,900만 달러 감소였다.
영업이익은 9% 감소한 31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판매량 감소로 인한 3억 7,200만 달러의 영향 때문이며, 1억 400만 달러의 유리한 가격 책정으로 일부 상쇄됐다.
영업이익률은 19.5%로 전년 동기 대비 100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의 20.8%에서 하락했다.
기업 영업현금흐름은 36억 달러였으며, 3분기 말 기준 기업 현금은 56억 달러였다. 캐터필러는 8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7억 달러를 배당금으로 사용했다.
기계, 에너지 및 운송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건설 산업 부문은 9% 감소, 자원 산업 부문은 10% 감소, 에너지 및 운송 부문은 5% 증가, 기타 부문은 13% 감소했다.
전망: 캐터필러는 4분기 매출 및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종 사용자에 대한 기계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러 재고 수준은 2023년 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계절성으로 인해 3분기보다 낮지만, 2023년 동기보다는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터필러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10톤 이상 굴삭기 산업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정부 관련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CAT 주가는 2.94% 하락한 376.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