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2024년 미국 대선 후보가 연방 세금 정책, 특히 양도소득세에 대해 극명하게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양도소득세란 자산 매각 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다. 세율은 자산 보유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너드월렛(Nerdwallet)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장기 보유 자산의 경우 독신자는 다음과 같은 양도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과세 대상 소득이 4만7025달러 미만일 경우 0% 세율
과세 대상 소득이 4만7026달러에서 51만8900달러 사이일 경우 15% 세율
과세 대상 소득이 51만8900달러를 초과할 경우 20% 세율
트럼프의 계획: 세금재단(Tax Foundation)에 따르면 트럼프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입장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 그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현행 정책을 개정할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트럼프의 세금 정책 기록을 보면 부유층 감세를 목표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주요 입법 성과인 감세 및 일자리법(Tax Cuts and Jobs Act)이 2024년에 연장된다면 상위 5% 소득자들의 세금을 불균형적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리스의 계획: 해리스의 2024년 선거 캠페인과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연방 적자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세금 정책을 제안했다.
해리스는 과세 대상 소득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장기 양도소득에 대한 최고 세율을 28%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0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순투자소득세를 현행 3.8%에서 5%로 인상할 계획이다.
세금재단에 따르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순자산이 1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구에 대해 미실현 자본이득을 포함한 확대된 소득 측정에 20%의 최소 실효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왜 중요한가: 어느 당이든 2025년에 의회 3권을 모두 장악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정책 조치를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여전히 주식과 ETF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주는 주가 상승 가능성 때문에 장기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소득자에 대한 장기 양도소득세를 인상하는 해리스의 계획이 시행된다면, 부유한 투자자들은 높은 세율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더 빨리 매각하도록 유도될 수 있다.
이는 나스닥 중심의 인베스코 QQQ(NASDAQ:QQQ)와 같은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 ETF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의 세금 정책 연속성은 이러한 주식들의 장기 보유를 장려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