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전날 증시 상승세 전망...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변동성 주의보

월요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미국은 화요일 제47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현재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이번 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월요일 미국 선물시장에서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20% 상승한 572.21달러, Invesco QQQ ETF(NASDAQ:QQQ)는 0.22% 오른 488.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는 OPEC의 증산 지연으로 전주 급락에서 반등했다. S&P 500 지수의 대부분 섹터는 금요일 하락 마감했으며, 유틸리티, 에너지, 부동산 주식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임의소비재와 정보기술 주식은 전체 시장 흐름을 거슬러 상승 마감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Francesco Pesole) 애널리스트는 해리스 당선 시 미 달러 약세를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을 가정한 거래가 일부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승리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달러 약세를 예상하며, 트럼프 당선의 영향은 의회 구성에 따라 더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금리 인하 전망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일치하는 모습이다.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Jim Reid)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우리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지만, 연준의 25bp 금리 인하와 파월 의장의 향후 연준 회의가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는 재확인은 거의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다시 한 번 이성의 목소리가 되어 FOMC를 신중한 통화정책 완화로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네이선 피터슨(Nathan Peterson) 파생상품 분석 디렉터는 다음 주 시장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다음 주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은 '변동성이 크고 약세'다. 내 전망에 도전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선거 결과가 지연되지 않거나(선거일 이후 승자가 명확해지는 경우), 또는 내가 예상하는 것처럼 연준이 다음 주 목요일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주식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월요일: 공장 주문 데이터 (오전 10시)
- 화요일: 미국 무역적자 데이터 (오전 8시 30분), ISM 서비스 데이터 (오전 10시)
- 수요일: S&P 최종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전 9시 45분)
- 목요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예비 생산성 지표 (오전 8시 30분), 도매 재고 데이터 (오전 10시), FOMC 금리 결정 발표 (오후 2시), 파월 의장 기자회견 (오후 2시 30분)
- 금요일: 예비 소비자 심리 지수 (오전 10시),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의 은행 규제 관련 연설 (오전 11시)

주목할 만한 종목들:

-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 선거 전날 주목받을 전망. 지난주 변동성이 커지며 27% 이상 하락
- 테슬라(NASDAQ:TSLA): 10월 중국 판매 감소로 주목
- 엔비디아(NASDAQ:NVDA): 이번 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 인텔(NASDAQ:INTC)을 대체
- 애플(NASDAQ:AAPL):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 지분 25% 축소
- 보잉(NYSE:BA): 기계공 노조, 7주간의 파업을 종료할 수 있는 새 협상안 투표 예정
- 실적 발표 예정 기업: 컨스텔레이션 에너지(NASDAQ:CEG), 메리어트 인터내셔널(NASDAQ:MAR), 윈 리조트(NASDAQ:WYNN)

원유 선물은 뉴욕 초반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으며,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해 4.285%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월요일 상승 마감했고, 유럽 증시도 초반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