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유권자들이 성인용 마리화나 합법화 발의안을 거부했다. 개정안 3호로 알려진 이 발의안은 화요일 헌법 개정에 필요한 60%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지만, 과반수의 지지는 얻었다.
이 발의안은 플로리다 주민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유명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플로리다 공화당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개표 93% 시점에서 개정안은 찬성 55.8%, 반대 44.2%로 부결됐다.
발의안을 투표에 부치는 데 성공한 '스마트 & 세이프 플로리다' 캠페인은 결과가 나온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선거일 몇 주 전, 디샌티스 주지사는 일련의 기자회견을 열어 개정안을 비난했다. 합법화에 반대하는 캠페인 그룹들은 사실상 디샌티스의 동맹들로 구성됐다. 많은 이들이 공금 남용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플로리다 교통부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했다는 광고를 내보냈고, 이로 인해 개정안 3호 캠페인 측은 중지 요청서를 보냈다.
대마 업계의 반응
뉴레이크 캐피털 파트너스의 앤서니 코니글리오 CEO는 "플로리다의 개정안 3호가 필요한 60%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이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0%의 승인이 필요한 헌법 개정은 항상 어렵지만, 대마 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는 부인할 수 없다. 이번 결과가 이 분야의 진전이나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대마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무효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이프 하버 파이낸셜의 타일러 뵈얼라인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주 차원의 변화가 더 광범위한 산업 과제를 자동으로 해결하지는 않는다고 인정했다.
그는 "양당이 모두 대마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차원의 합법화는 여전히 복잡하며 은행업무, 주간 거래,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등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