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라이벌 차량 공유 플랫폼인 리프트(Lyft Inc.)(나스닥: LYFT)가 수요일 인텔(Intel Corp.)(나스닥: INTC) 산하 모빌아이(Mobileye)와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자율주행 차량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리프트와 인텔 산하 모빌아이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리프트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모든 차량에 대규모 차량 공유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이번 협력에 대해 "북미 여러 대도시에서 대규모 차량을 배치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미래의 자율주행 운영자들이 차량 제조업체로부터 모빌아이 드라이브가 장착된 '리프트 준비' 차량을 구매하고, 리프트의 승객 수요에 접근하여 차량 활용도와 수익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첫 차량이 리프트 앱에 언제 등장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메이 모빌리티는 2025년부터 애틀랜타에서 직접 자율주행 차량을 리프트 플랫폼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애틀랜타의 리프트 고객들은 메이 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토요타 시에나 미니밴 차량과 매칭될 수 있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배치 차량 수는 밝히지 않았다.
리프트의 데이비드 리셔(David Risher) CEO는 "리프트의 목표는 자율주행차, 운전자, 승객, 파트너를 연결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차량 공유 네트워크는 계속 진화할 것이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운전을 하거나 자율주행차를 서비스에 투입하거나, 혹은 둘 다를 선택함으로써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서비스 발표는 테슬라(Tesla Inc.)(나스닥: TSLA)가 내년부터 규제 승인을 전제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테슬라는 일부 주에서는 주행 거리와 시간 측면에서 특정 이정표에 도달할 때까지 안전 운전자를 요구할 수 있어 초기에는 모든 차량이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내년 중 무인 유료 승차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페달과 스티어링 휠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제품인 '사이버캡'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이 '2027년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가격은 3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3와 모델 Y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우버는 2023년부터 알파벳 산하 웨이모(Waymo)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 초 우버는 웨이모와 함께 2025년 초부터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재규어 I-PACE 차량을 우버 앱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리프트 주가는 수요일 4.4% 상승한 14.4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급등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주식은 연초 대비 4.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