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2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CEO, 휴가 시즌 겨냥 매출 목표 상향

랄프 로렌(NYSE:RL) 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급등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2.54달러로 시장 예상치 2.41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17억26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6억7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실질 성장률도 6%를 기록했다. 외환 효과는 매출 성장에 10베이시스포인트(bp) 기여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 호조가 디지털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유럽 지역 매출은 7% 증가한 5억6600만 달러로, 15%의 소매 성장에 힘입어 회사 예상을 뛰어넘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9% 증가한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디지털 커머스 부문에서 전년 대비 11% 성장한 동일 매장 판매 실적에 기인한다.

전 세계 직접 판매(D2C) 동일 매장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이는 모든 지역에서의 강력한 소매 실적에 기인한다.

분기 영업이익은 1억79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10.4%의 마진을 기록했다. 조정 후 영업이익은 1억9700만 달러로 마진율 11.4%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90bp 상승했다.

랄프 로렌은 17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견고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연말 쇼핑 시즌을 위한 재고도 잘 준비된 상태다.

회사는 올 회계연도 들어 지금까지 배당금과 A클래스 주식 매입을 통해 약 3억750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재고는 11억 달러로 북미 지역의 전략적 감축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패트리스 루베 CEO는 "이번 분기 모든 지역에서의 강력한 사업 실적은 우리의 다각화된 성장 동력과 고급화된 소비자 기반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이는 중요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올 회계연도 전체의 재무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

랄프 로렌은 환율 효과를 제외한 실질 매출 성장률이 약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외환 효과가 매출 성장에 약 10~50bp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실질 기준으로 100~140bp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 효과는 마진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5년 전망

회사는 이제 실질 매출 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외환 효과가 성장률을 약 40~60bp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실질 기준으로 110~130b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총이익률은 80~120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환 효과로 인해 마진이 20bp 정도 소폭 하락할 수 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최근 거래에서 RL 주가는 5.36% 상승한 219.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