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9개 기업을 선정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1월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따라 시장은 그의 정책이 재생에너지 투자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의 보고서는 주로 청정기술 분야의 기업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IRA 인센티브는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골드만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리는 트럼프의 재집권 시나리오에서도 강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3개 종목을 주목했다.
주요 내용
어레이 테크놀로지스(Array Technologies)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용 추적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로,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IRA의 국산품 10% 보너스 혜택을 받아 대규모 태양광 수요로 인한 잠재적 이익이 상당하며, 리 애널리스트는 114%의 상승 여력을 전망한다.
이 회사의 제조 기반은 IRA 세금 혜택 자격을 지원하며, 이로 인해 최근 분기 총이익률이 35% 수준까지 상승했다. 또한 2026년까지 연간 최대 8%의 IRA 관련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64% 하락한 상태다.
리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주요 생산업체인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에 대해 IRA 인센티브로 인한 75%의 상승 여력을 전망한다. 엔페이즈는 마이크로인버터에 대한 국내 제조 크레딧을 받아 구성에 따라 유닛당 약 27달러에서 42달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엔페이즈의 비용 구조를 크게 지원하며, 2026년까지 예상 크레딧은 약 2억75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리는 이 보조금이 2년 내에 엔페이즈의 비GAAP EPS의 최대 3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현재 엔페이즈 주가는 연초 대비 44% 하락했다.
넥스트래커(Nextracker) 또한 IRA의 제조 크레딧 혜택을 받아 58%의 상승 여력이 예상된다. 미국 최대 태양광 추적 시스템 공급업체인 넥스트래커의 국내 제조 능력은 IRA 요건과 잘 부합하며, 토크 튜브 및 패스너 크레딧을 통해 재정적 이점을 얻고 있다.
2027년까지 예상되는 IRA 크레딧은 2억4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이는 제품 원가 감소를 통해 회사의 마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한편, 골드만의 애널리스트 마크 델라니는 테슬라(Tesla Inc)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에 대해 kWh당 최대 45달러의 크레딧과 7,500달러의 전기차 소비자 세금 공제를 통해 IRA의 직간접적 혜택을 받고 있지만, 델라니는 이러한 이점이 이미 테슬라의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은 72.7배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의 측근이 된 것의 이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IRA 인센티브로 차량당 생산 비용을 약 1,000달러에서 4,500달러까지 줄일 수 있지만, 애널리스트는 경쟁과 시장 포화로 인해 이러한 절감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테슬라의 IRA로 인한 잠재적 이익은 다른 특화된 청정에너지 주식들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배경
트럼프의 20% 관세 계획이 연말 분기 대형 상품 구매에 대한 지출 물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는 말한다. 그는 이미 관련 일화적 증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