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킹스 3분기 실적 발표...매출 하회, 2024년 가이던스 하향, 2025년 전망 첫 제시

스포츠베팅 및 iGaming 기업 드래프트킹스(나스닥: DKNG)가 목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드래프트킹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0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프로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 11억12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의 원인으로 강력한 고객 참여, 신규 고객 유치, 신규 지역 진출, 그리고 5월에 인수를 완료한 잭팟(Jackpocket)의 영향을 꼽았다.

주당 손실은 17센트로, 시장 예상 손실 4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월간 고유 이용자 수(MUP)는 3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잭팟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27% 증가한 수준이다.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잭팟 인수 영향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8% 증가했다.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스 CEO는 "NFL과 대학 미식축구 시즌 개막과 함께 3분기에 강력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드래프트킹스는 미국 2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모바일 스포츠베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는 미국 인구의 49%에 해당한다. 또한 5개 주에서 iGaming 서비스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스포츠북과 iGaming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024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0억5000만~52억5000만 달러에서 48억5000만~49억5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4분기 NFL 시즌에서 베터들에게 유리한 경기 결과가 여러 주 지속된 영향 때문이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4 회계연도 매출을 51억40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조정 EBITDA 가이던스도 3억4000만~4억20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2억8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드래프트킹스는 처음으로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62억~66억 달러로 제시했다. 2025년 조정 EBITDA는 9억~1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8월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재확인한 것이다.

로빈스 CEO는 "주요 스포츠 시즌이 겹치면서 우리는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북 앱에 추가적인 실시간 베팅 기능과 흥미로운 새 NBA 마켓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초점은 2025년 이후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달성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2024년과 2025년 가이던스에는 기존의 모든 모바일 스포츠베팅 및 iGaming 시장과 잭팟이 포함되어 있지만, 향후 진출 예정인 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주리주는 2024년 선거일에 스포츠베팅을 합법화했으며, 드래프트킹스는 승인을 받는 대로 이 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승인 대기 중이다.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한 37달러를 기록 중이다. 52주 거래 범위는 28.69달러에서 49.57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