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6000 돌파... 美 트럼프 당선에 환호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가 6,000선을 순간 돌파하며 1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친기업 정책 기대감, 그리고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도 투자 심리를 고조시켰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제 지표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3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월의 70.5와 시장 예상치 71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S&P 500 지수의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소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부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9% 상승한 43,988.99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0.38% 올라 5,995.5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19,286.78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동향

• 13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18% 상승한 39,539.50으로 마감했다. 조선, 철도·버스, 서비스 섹터가 상승을 이끌었다.


• 호주 S&P/ASX 200 지수는 0.35% 하락한 8,26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속·광업, 자원, 소재 섹터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 인도 니프티 50 지수는 0.11% 하락한 24,122.10에 거래되고 있으며, 니프티 500 지수는 0.32% 내린 22,572.70을 기록 중이다.


•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51% 상승한 3,470.07로 마감했고, 선전 CSI 300 지수는 0.66% 오른 4,131.13으로 장을 마쳤다.


• 홍콩 항셍 지수는 1.45% 하락한 20,426.93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동향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 유럽 STOXX 50 지수는 1.24% 상승


• 독일 DAX 지수는 1.37% 상승


• 프랑스 CAC 지수는 1.20% 상승


• 영국 FTSE 100 지수는 0.90% 상승


• 유럽 증시는 월가의 사상 최고치 기록과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주요 지수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트럼프의 재선과 독일 연립정부의 불안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원자재 시황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 WTI 원유는 1.06% 하락한 배럴당 69.31달러, 브렌트유는 1.29% 하락한 7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유가는 미국의 폭풍 피해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수요 성장 둔화와 트럼프 정부 하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이 시장 전망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 천연가스는 6.18% 상승한 2.834달러를 기록했다.


• 금은 0.71% 하락한 2,675.60달러, 은은 0.36% 상승한 31.562달러, 구리는 0.24% 하락한 4.29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선물 시황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다우 선물은 0.37% 상승, S&P 500 선물은 0.27%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22% 상승했다.

외환 시황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 달러 인덱스는 0.26% 상승한 105.27을 기록했고, 달러/엔은 0.73% 상승한 153.75, 달러/호주달러는 0.01% 상승한 1.5180을 기록했다.


• 미 달러화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강세를 보이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정책 기대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했으며, 시장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