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다음 큰 승부수? `작지만 강한` 제품들... "아이폰 같은 대형제품 더는 없다"

인기 애널리스트 마크 거먼이 월요일 투자자들에게 애플(NASDAQ:AAPL)의 아이폰과 같은 대형 제품을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신 작지만 수익성 높은 여러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먼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핵심 제품으로,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폰이 에어팟, 애플워치 등 다른 제품 판매를 견인하고 있으며, 애플케어 같은 서비스 판매에도 기여하면서 애플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먼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매출의 절반을, 그리고 부가 서비스로 나머지 절반을 창출하는 아이폰 같은 제품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연간 200억~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 성장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혼합현실(M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어팟 기능 확장, 가정용 로봇, 홈 에너지, 구독형 건강 제품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2025년 신형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로봇 덮개가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출시할 수 있다.

이날 공급망 전문가인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6년 스마트홈 IP 카메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연간 "수천만 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기기를 다른 애플 제품들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의 재무실적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7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애플은 4분기 매출이 9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45억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