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모터(NYSE:F)가 독일 쾰른 공장에서 전기차 카프리와 익스플로러의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그 배경이다.
주요 내용
모터원 보도에 따르면 생산 감축으로 인해 포드 직원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전까지 1주일 근무, 1주일 휴무 체제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익스플로러 EV와 카프리 EV는 올해 초 독일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포드 대변인은 독일 통신사 DPA에 "특히 독일에서 전기차 수요가 예상을 크게 밑돌아 쾰른 전기차 센터의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포드의 EU 내 신차 등록 대수는 9월 말까지 9개월간 236,0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했다. 9월 한 달만 놓고 봐도 EU 내 포드 신차 등록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다.
포드 측은 이 보도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포드는 이달 초 미시간주 루지 전기차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생산을 연말까지 6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포드 대변인은 벤징가에 "판매 성장과 수익성의 최적 조합을 위해 계속해서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포드의 전기차 부문인 '모델 e'는 업계 전반의 가격 압박으로 인해 비용 개선 효과가 상쇄되면서 12억 달러의 EBIT(이자 및 세전 이익)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9월 말까지 올해 누적 손실은 37억 달러에 달했다. 포드는 이제 이 부문에서 연간 50억 달러의 EBIT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0.3% 상승한 11.13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포드 주가는 8.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