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성장세와 견고한 노동시장,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하 베팅을 줄였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데이터 발표 이후 나왔다.
경제지표를 보면, 11월 9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00건 감소한 21만 7,000건을 기록해 22만 3,000건이란 예상치를 하회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과 일치했으며, 9월 수정치 0.1% 상승보다 높았다.
S&P500 지수의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임의소비재와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와 에너지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7% 하락한 4만3,750.8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50% 하락한 5,949.17, 나스닥 지수는 0.64% 하락한 1만9,107.65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동향- 17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35% 하락한 3만8,637.50에 마감했다. 창고업, 조선, 무역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 호주 S&P/ASX200 지수는 0.74% 상승한 8,285.20에 마감했다. 유틸리티, 금광업, 금융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 인도 증시는 구루 나낙 자얀티 공휴일로 휴장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하락한 3,330.73에 마감했고, 선전 CSI300 지수는 1.75% 하락한 3,968.83에 마감했다.
- 홍콩 항셍지수는 0.09% 하락한 1만9,426.34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 동향 (현지시간 05:30 기준)- 유럽 STOXX50 지수는 0.23% 하락
- 독일 DAX 지수는 0.14% 상승
- 프랑스 CAC 지수는 0.04% 하락
- 영국 FTSE100 지수는 0.02% 상승
- 유럽 증시는 영국의 부진한 성장 지표와 프랑스의 높은 인플레이션,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원자재 시장 (현지시간 05:30 기준)- WTI 원유는 1.35% 하락한 배럴당 67.78달러, 브렌트유는 1.28% 하락한 71.63달러에 거래됐다.
- 유가는 중국의 수요 약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감소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정제소 생산량 감소와 공장 성장 둔화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 천연가스는 2.44% 하락한 2.717달러에 거래됐다.
- 금은 0.04% 상승한 2,573.80달러, 은은 0.16% 상승한 30.610달러, 구리는 1.6% 상승한 4.142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선물 시장 (현지시간 05:30 기준)다우 선물은 0.44% 하락, S&P500 선물은 0.63% 하락, 나스닥100 선물은 0.88% 하락했다.
외환 시장 (현지시간 05:30 기준)- 달러 인덱스는 0.15% 하락한 106.51을 기록했고, 달러/엔은 0.60% 하락한 155.30, 달러/호주달러는 0.25% 하락한 1.5453을 기록했다.
-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1년 가까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에 압박을 가했고, 달러 강세로 인해 유로화와 금, 유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