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복싱 경기로 `시청 기록` 경신... 전 세계 6천만 가구 시청

넷플릭스(NASDAQ:NFLX)는 지난 금요일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기록적인' 밤을 장식했다고 토요일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만다 세라노와 케이티 테일러의 공동 메인 이벤트도 약 5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는 에반더 홀리필드, 샤킬 오닐, 슈가 레이 레너드, 제리 존스, 샤를리즈 테론, 랄프 마치오 등 유명 인사들이 관람석을 채웠다.

넷플릭스는 "폴 대 타이슨 경기의 입장 수입이 1800만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카넬로 알바레스의 900만 달러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복싱과 종합격투기를 통틀어 텍사스주 격투기 경기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또한 7만 23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금요일 경기에서는 폴이 타이슨을 꺾었고, 테일러가 세라노를 이겼다.

넷플릭스는 현재 실시간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간 코미디 스탠드업, 시상식, 로스트, 기타 특별 이벤트 등을 중계해왔지만, 복싱 경기를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8억 25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7억 6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는 2억 82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 진출 성공은 향후 넷플릭스의 구독자 기반과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주가는 금요일 거래에서 1.57% 하락한 823.96달러에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가는 약 7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