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전망 악화... 증권가 "2026년까지 매출 정체 예상"

니드햄이 바이오젠(나스닥:BIIB)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향후 1년간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의 매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간 내 급격한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가는 의사들의 피드백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 같은 더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켐비의 3분기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6700만 달러로, 이 중 미국 시장 매출이 약 39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시장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바이오젠은 이러한 기대치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소식으로는 지난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CHMP)가 에자이(OTC:ESALY)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카네맙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승인을 권고했다는 점이다.

니드햄은 스카이클라리스의 4분기 매출이 약 1억1600만 달러에 이르고 2025년에는 6억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영진의 언급과 일치하는데, 미국 내 매출 성장이 불규칙할 수 있으며 국제 시장에서는 가격 협상과 치료 환자 수의 점진적 증가로 인해 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리아타 인수를 통해 확보한 스카이클라리스의 분기 매출은 1억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니드햄은 레켐비, 스카이클라리스, 주르주배와 같은 신제품이 기존 사업 부문의 감소분을 상쇄할 만큼 성장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2026년까지 매출이 정체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후 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배의 3분기 매출은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니드햄은 바이오젠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으며, 기존 27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철회했다.

2024년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2025년에는 안정세를 보이다가 2026년에는 주요 제품 출시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을 가정해 약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핏 포 그로스(Fit for Growth)' 프로그램에 힘입어 2025년에 80베이시스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사업 개발이 단기 및 중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이러한 거래의 시기와 성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주가 동향

월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BIIB 주가는 1.15% 하락한 158.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