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기업 투자심리 회복` 전망... 2025년까지 주가 11% 상승 예측

모건스탠리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2025년 말까지 S&P 500 지수가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이자 미국 주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월요일 이 같은 새로운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
윌슨은 S&P 500 지수의 목표치를 6,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의 2025년 중반 목표치인 5,400에서 상향된 수치다. 2022년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했던 윌슨의 기존 비관적 전망을 고려하면 이번 전환은 의외다. 그는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의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금리 인하, 경제 성장, 그리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규제 완화를 꼽았다.

윌슨은 "선거 이후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2016년 선거 이후와 유사). 이는 2025년 시장 전반에 걸쳐 더 균형 잡힌 실적 프로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하면서도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고품질 경기순환주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가격 결정력 우려와 관세 리스크로 인해 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주식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윌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가 단기 및 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에게 유연한 대응을 조언했다.

시장 영향
모건스탠리의 낙관적 전망은 시장이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난주 72%에서 62%로 하락했다.

또한, NVIDIA(나스닥:NVDA)의 실적 발표가 S&P 500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VIDIA가 AI 주도 기술 섹터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 회사의 실적이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좌우할 수 있어 현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의 낙관적 전망이 특히 주목된다.

주가 동향
트럼프의 승리 이후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Benzinga Pro에 따르면 지난 5일간 1.76% 하락했다. 한편 Invesco QQQ Trust, Series 1(나스닥:QQQ)은 화요일 장전 기준 같은 기간 동안 2.6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