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광고 안정화, VAS 성장 `눈길`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웨이보(나스닥: WB)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억6448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4억3598만 달러를 상회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3%다.

주당순이익(EPS)은 53센트로, 시장 전망치 44센트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웨이보 주가는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마케팅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3억9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가가치서비스(VAS) 매출은 25% 급증한 6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억8700만 명이었으며,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2억5700만 명으로 전년의 2억6000만 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웨이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2억 달러였으며,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억24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오페이 왕 웨이보 CEO는 이번 분기 실적이 우수했다고 평가하며, 고품질 사용자 유치와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광고 사업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하계올림픽 기간 광고 수요 증가로 주요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서비스 부문도 좋은 실적을 보였는데, 이는 플랫폼 내 사용자 간 소통을 강화한 업그레이드된 멤버십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웨이보 주가는 연초 이후 19% 넘게 하락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웨이보 주가는 6.35% 상승한 9.05달러를 기록 중이다.